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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제목 "허리 '칼'대지 마?" 통증 뒀다가...다리 마비되고 소변도 지린다고?
작성일자 2024.11.18

▲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승범 원장은 "허리디스크, 즉 요추간판탈출증은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때가 많지만,
다리쪽으로 통증이 뻗어나가거나 찌릿찌릿하면 하루빨리 전문의에게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누리의 골(骨)키퍼]

진료실 문이 열리면서 남편의 부축을 받아 몇 발짝 옮기고, 휘청거리며 의자에 겨우 앉은 30대 중반의 A씨. 다른 병원에서 빨리 수술하자고 했지만, 주위 사람들이 “허리는 칼 대는 것 아니다”며 말리는 바람에 혼자 통증과 싸우다 더 이상 못참고 왔다며 울먹였다. “서 있기도 힘들고 화장실에 가서 계속 (배뇨에) 실패하고 대신 나오면서 지려요. 죽고 싶어요.”

자책하는 환자를 달래고 상태를 살펴보니 전형적인 ‘말총증후군(Cauda-Equina Syndrome)’이었다. 척수의 아래쪽으로 말꼬리나 말갈기처럼 뻗어나온 신경다발이 압박돼 독특한 증세가 나타나는 병을 가리킨다. 말꼬리증후군, 마미(馬尾)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선천적 척수이상, 척수종양, 외상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기지만 가장 많은 것은 허리디스크병 탓이다. 허리통증뿐 아니라 요실금, 변실금, 소변 정체 등 배뇨장애나 성기능장애, 엉덩이 부분의 감각상실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A씨는 튀어나온 디스크가 말총신경을 강하게 눌려 산통에 버금가는 요통으로 고통받았고, 다리로 뻗는 통증 탓에 머리가 쭈뼛쭈뼛하며 신음을 토해낼 수밖에 없었다. 오른쪽 발목은 감각이 없었다. 1분, 1초가 급하다고 여겨 곧바로 영상검사를 지시했고, 디스크를 제거하고 신경이 지나는 길목을 넓혀주는 신경감압수술을 시행했다. A씨는 온몸이 마비되는 것을 면했지만 다리 힘이 온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6개월의 재활기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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